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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소식

제목

기자간담회 개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4.22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9921
내용

 

  기자 간담회 개최

 

   ○ 일 시 : 4. 21(목). 11:30~14:30

○ 장 소 : 협회 회장실

○ 참 석 : 6(회장 오금진, 기자 노의근 국장<보건신문>․이종운 국장<약업신문>․김남훈 대표<한국의약신문>․김대영 차장<한의신문>, 사무총장 김태환)

 

<보건신문>

오금진 회장 "자가규격 폐지 원점서 재논의해야"

대화로 해결 안 될 시 대정부 집회 불사… 비대위도 구성·운영, 단계적 시행 촉구

노의근 기자, nogija@bokuennews.com

등록일: 2011-04-22 오전 3:59:17

 
▲ 오금진 한약도매협회장이 정부의 자가규격 폐지에 대비한 총괄기구를 설치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30일부터 자가 포장된 한약재를 진열, 보관, 판매하지 못하게 한다면 대한민국의 한약도매상들은 모두 범법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약값은 지금보다 엄청 올라가게 되고, 규격품은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지난 2월 24일 제20회 한국한약도매협회 정기총회에서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된 오금진(61·서진약업사 대표) 회장은 21일 서울 제기동 협회 회장실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국산 한약재 자가규격포장제도 폐지에 대비한 총괄기구를 설치해 정부의 제도 시행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월 24일 '한약재 수급 및 유통관리 규정'을 개정 고시한 데 따른 반발이다. 이는 오 회장이 취임하기 한 달 전에 이미 벌어진 사건이다. 이 개정 고시안은 한약도매상이 한약재를 가공·포장해 규격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던 자가규격이 오는 10월부터 전면 금지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오 회장은 "취임 후 2월 28일까지 지회 총회를 순회했을 때 회원들이 자가규격 폐지 전에 전혀 모르고 있었다. 막상 장관 고시가 떨어지니까 이게 아니다싶어 전국 지회에서 분노가 들끓고 있다"며 "지회에서는 당장 복지부로 달려가 집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럴수록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가 복지부의 산하단체인 만큼 풀어 갈 것은 풀어가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대화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오 회장의 지론이다.

오 회장은 그러나 "자가규격 폐지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차적으로 범한약계 차원에서 공청회를 서 너 차례 가져보고 난 뒤 그래도 복지부가 해야겠다면 그때가선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으로 카드뮴 기준치 완화(0.3ppm에서 1.0ppm으로)와 3년 한시 유통일원화를 완전하게 해주고 나서 자가규격을 폐지해야 할 것"이라며 단계적 시행을 제안했다.

복지부는 자가규격 폐지와 함께 2011년 10월 1일부터 2014년 9월 30일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한약 유통일원화를 실시하기로 약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재입법예고한 바 있다. 한약 유통일원화는 한약 제조업자가 생산한 한약을 반드시 한약도매상을 통해 공급해야 하는 제도로, 복지부는 자가규격 폐지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한약도매협회는 천연약재인 한약재를 원활히 공급하는 도매의 순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한시적이 아닌 완전한 유통일원화를 요구하고 있다.
 
▲ 협회 3층에 마련된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 
하지만 "복지부가 자가규격 폐지에 요지부동이어서 부득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이라고 오 회장은 밝혔다. 협회 3층에 설치된 비대위는 오 회장이 위원장을, 노용신(흥환약업사 대표) 부회장이 부위원장을 맡는 가운데 모두 8명으로 구성됐으며, 단계적 세부추진계획 수립 및 집행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약령시내 6곳에 "국산 한약재 말살하는 자가규격 폐지 반대한다", "한약 재배농가 다 죽이고 한방산업 발전 웬말이냐"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도 내걸었다.

오 회장은 "자가규격 폐지 추진은 한약계의 경기가 상당히 밑바닥 상태에서 가면 안 될 것"이라면서 "복지부와 대화가 안 될 시 물리적으로는 하지 않겠지만 대정부 집회도 불사하며, 회원들 원성이 높으니까 머리를 깎으라면 단호히 깎겠다"고 투쟁 의지를 내비췄다.

이와 함께 자가규격 폐지를 찬성하고 있는 한의사협회에 대해서도 한방 날렸다. 오 회장은 "한의사들은 지금 범법자나 다름없다"며 "한약재 '공사인'의 경우 의약품으로 정식 통과된 것이 하나도 없는데도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버젓이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의사들은 자료 있는 것(의약품) 50%, 무자료(식품) 50% 비율로 쓰고 있는 것으로 분명히 들었다"며 "한약재 이력추적제가 시행되면 한의사들은 규격품과 식품을 사도되고, 안사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약도매협회는 다음달 2일 제천시(생산자)와 국산 우수한약재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산 우수한약재를 원활히 공급해 생산자 및 협회 회원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소비자에 대한 안전성 및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 회장은 한약도매협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뽑힌 후 이틀 만에 서울 광진구 문화원장으로 선출돼 사업장과 협회, 문화원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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