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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계소식

제목

[펌]“한의약산업 육성의 기본은 한약재의 안정적 공급에 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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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594
내용
“한의약산업 육성의 기본은 한약재의 안정적 공급에 있다”
한방의료기관의 위기 진단-完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이 광고 하나로 해당 회사는 제품 매출이 150%나 올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런데 불똥이 한방의료기관으로 튀었다. 산수  가격이 폭등한 것.
약용작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확대가 한약재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다.

대형자본의 본격적인 건강(기능)식품 및 한약재 시장 진출이 한약재에 대한 신뢰와 이미지 제고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방의료기관으로서는 달갑지만 않은 이유다. 더구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약재 생산시기임에도 불구하고 80% 이상의 품목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덥고 습한 날씨가 많아 국내 인삼 생산량이 크게 줄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의약 시장 자체가 침체된 상황에서 한약재 가격이 올랐다고 약값을 올릴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한방의료기관 경영 악화를 더욱 압박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인 한약재 가격 안정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한약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이 는 무엇일까?
우선 수입한약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중국에서도 이농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생산성이 낮아지고 설상가상으로 잦은 자연재해 발생이 채취량의 절대적 감소로 이어졌다.

더구나 최근에는 옥수수 재배가 약용작물 재배보다 관리하기 편할뿐 아니라 소득도 상대적으로 높아 옥수수 재배로의 전향이 증가하고 있다. 또 인건비와 물류비, 위엔화의 가치 상승 요인도 간과할 수 없다.

여기에 수급조절품목에 대한  연한 수급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한정된 수입기간이 주어지면서 이를 악용한 중국 상인들의 매점 매석 행위도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현실에 맞지 않는 위해물질 기준 강화가 한약재 수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환경적 요인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하되 그 이외의 문제는 가능한 시급히 개 해 나가야 한다.

수급조절품목에 대해서는 일정 기준 이상의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경우 수입할 수 있는 상시적 수입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원활한 수급은 물론 매점매석 행위를 막아야 한다.

또한 위해물질 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 한약재 공급을 원활히 할 필요가 있으며 더 나아가 복용단계에서의 위해물질 기준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 하다.

이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러 국회의원에 의해 지적되고 요구된바 있다.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한약재는 우 적으로 한방의료기관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요구된다.

앞에서 언급한 산수유 사례와 같이 약용작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확대될수록 그 필요성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정부 차원에서 한약재 가격 상승에 대한 완충역할을 해줄 재고물량 확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 재배작황이 저조할 경우 매점매석에 의한 불공정 거래와 독과점을 막기 위해서도 더욱 그렇다.

중국이 사막화를 막기 위해 10년 전부터 야생 약초 등의 채취와 수출을 제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1차 단계의 농산물 수출도 향후 제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이미 일본은 제2의 희토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국내 약용작물 생산을 적극 지원, 육성해야 하는 이 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겠다.

또한 한의약계로서는 치료효과가 높은 새로운 한약제제 개발에 적극 나서 초재시장을 대신할 한약제제 시장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한의약산업 발전 육성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원료인 한약재의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 공급에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것이며 이를 위해 정·관·민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김대영 기자   [kdy2659@hanmail.net]

 

 

 

입력시간 2010/12/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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