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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계소식

제목

中 한약재 가격 급등..한방 위기로 이어질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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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322
내용
中 한약재 가격 급등..한방 위기로 이어질라
 
[이데일리] 2011년 05월 23일(월) 오후 02:00
 
- 감기치료비 10배등 각종 한약재 가격 급등
- 난개발·저장시설 부족등 원인.."가격정보 공개해야"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얼마 전까지 중국에서 감기 치료를 위해 전통적인 한방치료를 받는 비용은 불과 10여위안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방으로 감기를 치료하려면 100위안(1만7000원)을 들여야 한다.

이렇게 중국 내 한방 치료비가 급등하면서 한방이 더 이상 일반 서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치료법이 됐다고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 중국 베이징 상인거리 `톈먼따제`의 약제상에 진열돼 있는 각종 한방약재들. 최근 가격급등으로 찾는 손님이 줄고 있다.

 
 
 
 
 
 
 
 
 
 
 
 
 
 
 
 
 
 
 
 
 
 
 
 
 
오미자가 들어간 가래 제거제 `리페이폔`(利肺片)은 최근 가격이 50.9위안(8600원)으로 두 배나 뛰었다. 인삼정제나 어린이 허파 질병 치료를 위한 다른 한약재 가격도 급등했다.

일부에선 이처럼 한방 치료비가 급등해 부자들만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중국의 미래 세대는 한방 치료를 더 이상 접할 수 없게 될 것이며, 이는 중국 전통 무형문화 전승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방 치료비 급등에 여러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윈난농업대학의 양성차오 부교수는 "지나친 개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청두대학교 한방 연구원들의 분석에 따르면 흔히 뱀독의 해독제로 쓰이는 조휴(蚤休)의 경우 원산지인 쿤밍 지역에선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양 교수는 "조휴가 주먹 크기로 자라나려면 10년 가량이 걸린다"면서 "하지만 이들 약재는 채 자라기도 전에 파헤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에 따르면 `주먹 크기`의 조휴는 현재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때문에 지난 1990년대 킬로그램당 5~6위안 정도였던 가격이 지금은 200위안 이상으로 치솟은 상황.

가격 급등으로 인해 재배농이 이익을 볼 것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주요 한방재 생산지인 쓰촨성 몐양시의 천원광 농업국장에 따르면 한방재가 제약회사에 납품되기 전에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는 "통상 농부들은 비축창고를 갖고 있지 않다. 때문에 재배 농작물 전체를 한 번에 팔아야 한다. 이렇다보니 중개인들에 의해 가격이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산둥대 저우펑친 교수는 "일부 농민과 중개상이 의료 약재를 비축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여러 산업 분야에서 한방재를 필요로 하면서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가격도 올랐다"고 말했다.

다른 약재에 비해 한방재가 비축에 더 많은 비용이 드는데다 품질보증기간이 짧다는 점도 문제다. 중국한방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한약회사들은 한약재를 비축하는 대신 공급자들로부터 모으고 있다"면서 "때문에 가격이 수급에 따라 급변한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이에 따라 중국 상무부가 이달 초 원료물질 저장시설 설립을 비롯, 품질보증 등 한방 발달을 위한 첫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일부에서 이와 함께 한약재 생산비용과 거래규모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해 균형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온라인 시스템이 구축돼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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