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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계소식

제목

한약국 다이어트한약 ‘약’ 아닌 ‘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9.10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11572
내용

[현장추적] 한약국 다이어트한약 ‘약’ 아닌 ‘독’

                                                                                                                  


<앵커 멘트>

한약국에서 판매되는 이른바 ’다이어트 한약’에 허용치를 초과한 ’마황’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 정도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하니 약이 아니라 독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한약국.

들어서자마자, ’비만 클리닉’이란 광고판이 눈에 띕니다.

전문 의료기기로 체지방까지 측정하더니,

<녹취> 한약국 직원 : "체지방을 1.6 킬로그램 정도 빼시고.."

비만이 아니라면서도 다이어트 한약을 적극 홍보합니다.

<녹취> 한약국 직원 : "한 달 평균 5에서 6킬로그램 정도는 감량하세요. 몸에 위해 한 성분은 없고 생약이나 전부 한약으로 이뤄져있어요."

과연 그럴까.

다이어트 한약 성분을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식욕을 억제하는 한약재 ’마황’ 성분이 허용량보다 11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이 정도면 ’독’이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정종길(동신대 본초학과 교수) : "불면증 불안 초조 동공확대 경련, 고혈압이 있었다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쇼크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한약국과 한약방이 밀집한 ’약재거리’입니다.

앞다퉈 마황 성분이 함유된 다이어트 한약을 팔고 있습니다.

<녹취> "뭐 들어가요? (그거 가르쳐줄 수 없지. 한약은 부작용이 없다니까.)"

한약 성분표시도 의무화돼 있지 않아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녹취> 다이어트 한약 복용 피해자 : "굉장히 긴장감이 있고 잠이 안 와서 정상적인 생활이 안돼요. 심장이 벌렁거리고."

상황이 이런데도 ’불량 한약’을 가리기 위한 성분 분석은 아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보건소 관계자 : "어떤 성분의 약이 어떻게 들어갔는지 알 수는 없다. 점검할 때 다이어트 용품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한 적은 없다."

연간 시장 규모가 1조 2천억 원 이르는 다이어트 식품시장.

보건 당국이 뒷짐진 사이 한약국과 한약방들이 국민건강을 볼모로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홍성희입니다.

입력시간 2012.09.07 (22:06)   홍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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