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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차광처리…유통기간 2배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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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305
내용

 

오미자 차광처리…유통기간 2배 ↑

수확후 빛 막으면 예냉시설 없이도 과육 물러짐 방지

포토뉴스
 오미자를 수확할 때 차광막을 설치해 빛을 차단하면 수확한 오미자의 품질저하를 막고 유통기한도 크게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기능성 약용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오미자의 수확 후 유통 기간을 두배로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오미자 농가들은 그동안 유통과정에서 과실이 물러 터지고 송이에서 분리되는 경우가 많아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농진청에서는 수확한 오미자의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예냉시설을 갖추지 않고도 농가에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오미자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은 과육이 물러지는 연화현상으로, 이는 온도보다는 빛의 영향을 크게 받아 2시간 정도만 빛에 노출돼도 급격히 물러진다. 과실 성숙 초기부터 짙은 붉은색에 이르기까지 총 3단계에 걸쳐 빛에 의한 연화정도를 조사한 결과, 모든 과실이 빛에 노출되고 2시간 만에 급격히 물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확적기인 짙은 붉은색의 과실은 빛에 노출된 후에는 작은 압력에도 알맹이가 터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확현장에 간단한 차광시설을 설치해 실험한 결과, 무차광에 비해 품질유지 기간이 상온(25℃)에서는 2일에서 4일로, 저온(0℃)에서는 21일에서 45일로 두배 정도 늘어났다.
 
 이때 당도와 산 함량 등 품질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즉, 수확 후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오미자 열매가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온도를 낮추지 않고 차광 처리만으로도 품질유지 기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것. 이때 차광시설은 나무 그늘을 비롯해 천막이나 부직포 등 직사광선을 막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이지현 연구사는 “간단한 차광시설만으로 보다 신선한 오미자를 오랫동안 유통할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연선 기자 whit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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